직장인 자격증

직장인 회계 세무 자격증, FAT와 TAT의 차이

그린 공간 2025. 8. 21. 18:09

직장인에게 왜 회계·세무 자격증이 필요할까?

많은 직장인들이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부나 자격증 취득을 고민합니다. 특히 경영지원, 인사, 총무, 재무팀 등 기업 운영과 밀접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라면 회계와 세무에 대한 기본 지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순히 회계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직장 생활에서 경쟁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자격증이 바로 FAT(회계정보처리)와 TAT(세무정보처리)입니다. 두 자격증은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주관하며, 실무 친화적으로 설계된 시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FAT는 회계 중심, TAT는 세무 중심으로 그 성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본인의 업무 성격이나 커리어 방향에 따라 어떤 자격증이 적합한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FAT와 TAT의 차이, 시험 난이도와 응시 대상, 그리고 직장인 입장에서 각각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직장인 회계 세무 자격증, FAT와 TAT의 차이

 

1. FAT 자격증 – 회계의 기초를 다지는 입문형 자격증

 

FAT(회계정보처리 자격증)는 말 그대로 회계 실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형 시험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 과정과 전산회계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FAT는 1급과 2급으로 나뉘며, 보통 2급은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단기간 공부를 통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1급은 2급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높지만, 여전히 입문 단계로 분류되며 실무 이해도를 기르는 데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원이 경리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매출·매입 전표 입력, 급여 지급 내역 관리, 간단한 재무제표 출력 등을 해야 한다면 FAT 자격증 공부를 통해 이 업무를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즉, FAT는 회계 지식이 전혀 없는 직장인이 기초를 다지는 데 최적화된 자격증입니다.

어느 회사든지 회계 담당자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FAT를 취득한다면 취업하는데 있어서 경쟁력이 높아 질 것입니다. 

2. TAT 자격증 – 한 단계 높은 세무 중심의 전문 자격증

TAT(세무정보처리 자격증)는 FAT보다 한 단계 높은 난이도의 자격증으로, 단순 회계 기초를 넘어서 세무회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부가가치세 신고, 원천세 신고, 법인세 기초 등 세법 지식을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다루는 실무 능력을 평가합니다.

TAT 역시 1급과 2급으로 나뉘는데, 보통 TAT 2급은 경리나 회계 보조 직원에게 유용하고, TAT 1급은 중소기업 회계 담당자나 세무사무소 직원에게 도움이 됩니다. 난이도는 FAT보다 확실히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계 기초가 있는 상태에서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월별 부가가치세 신고를 해야 하거나, 연말정산 및 원천세 처리를 맡게 된 경우 TAT 자격증의 지식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TAT는 회계와 세무를 함께 다루는 실무형 자격증이기 때문에, 경력 발전을 노리는 직장인에게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3. FAT vs TAT – 어떤 차이가 있을까?

FAT와 TAT의 가장 큰 차이는 학습 범위와 난이도입니다.

  • FAT는 회계 입문 단계로, 기업의 거래를 회계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 TAT는 세무 실무 단계로, 실제 세금 신고와 관련된 기능을 프로그램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또한 응시 대상도 다릅니다.

  • FAT는 회계를 처음 접하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 또는 업무 보조 직원을 위한 자격증입니다.
  • TAT는 경리·회계 경력을 쌓고 있거나 세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를 위한 자격증으로, 난이도와 활용도가 더 높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FAT는 자동차 운전면허 필기 단계라면, TAT는 실제 도로 주행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을 이해하는 것과 직접 운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처럼, FAT와 TAT 역시 적용 범위와 전문성에서 차이가 큽니다.

 

4. 직장인이라면 어떤 자격증을 먼저 준비해야 할까?

많은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질문은 바로 “FAT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바로 TAT를 준비해야 할까?”입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현재 업무 수준과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 회계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 FAT 2급 → FAT 1급 → TAT 2급 순으로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TAT 학습 난이도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이미 경리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경우: FAT 과정을 건너뛰고 TAT 2급이나 1급부터 바로 도전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기초가 부족하다면 FAT를 빠르게 복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경력 개발과 승진을 목표로 하는 경우: TAT 1급이 기업 현장에서 인정받는 자격증이므로,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FAT 하나만으로도 기본적인 전표 입력과 회계 프로그램 활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무 신고까지 직접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 TAT까지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5. 자격증 취득 후의 활용도와 커리어 영향

FAT와 TAT는 단순히 시험 점수를 얻는 자격증이 아니라, 실제 실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FAT를 취득하면 기초 회계 지식을 갖췄음을 증명할 수 있어, 회계 보조, 총무, 인턴 지원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TAT를 취득하면, 실제 세무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 세무사무소, 회계법인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는 FAT/TAT 자격증을 사내 교육 이수 조건이나 승진 가산점 제도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영관리 직무를 목표로 한다면, 두 자격증 모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FAT와 TAT, 나에게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FAT는 회계의 기초를 배우는 입문용 자격증, TAT는 세무까지 포함한 실무형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자격증 모두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만, 어떤 자격증이 더 적합한지는 본인의 현재 위치와 목표에 달려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FAT로 회계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고,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분이라면 TAT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궁극적으로 두 자격증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작은 기초를 다지는 FAT와, 그 위에 세무 전문성을 더하는 TAT를 함께 준비한다면, 회계와 세무 업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